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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영상

극한직업, 필리핀 바나나 농장.

by 일각도 2017. 3. 2.

극한 직업 427회 - 필리핀 바나나 농장 03/01/2017

#하루 10시간, 평생 바나나를 짊어지고 사는 사람들.

“달콤하지만, 달콤만 하지 않은 바나나"

풍부한 일조량으로 열대과일의 천국이라 불리는 필리핀. 이곳에서 생산하는 바나나의 90%는 외국으로 수출된다. 한국으로 수입되는 바나나의 90%도 모두 필리핀산이라 한다. 하지만, 바나나를 수확하는 과정은 극한에 다할만큼 만만치 않은 작업의 연속이다.

먼저, 바나나 나무를 칼로 짤라 우리가 알고 있는 노란색 바나나와 다른 초록색 바나나를 수확한다. 초록색 바나나는 노란색 바나나로 시간이 지나며 숙성되면서, 과육이 부드러워지고 달콤해진다. 이렇게 수확된 바나나는 운반꾼에 의해 손수 운반되게 된다. 자신의 몸보다 훨씬 큰 크기, 20~30kg 무게의 바나나를 수작업으로 운반하는 이유는 바나나가 조금만 상처가 나면 상하기 쉽고, 상처난 바나나는 상품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바나나 75개가 모이면, 바나나를 롤러에 달아 소가 쟁기를 끌듯, 줄에 사람들을 연결하여 직접 롤러를 끈다. 그렇다면, 바나나를 수확하면 과연 끝일까? 수확한 후, 바나나 나무에 열리는 꽃을 반드시 제거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바나나 꽃은 바나나가 크게 자라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세척장으로 운반된 바나나는 몇 번의 세척과 모양 다듬기, 선별 과정을 거치게 된다.

바나나 마을에 태어나서 바나나 운반꾼의 직업을 숙명처럼 여기는 이들. 

수출용 바나나는 비싸서 정작 본인들은 사먹지 못하는 이들.

"우리는 이들이 평생 짊어지는 달콤한 바나나 뒤에는 많은 이들의 땀과 노고가 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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