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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내가 만드는 즐거움, DIY? 이케아 효과?

by 일각도 2016. 8. 9.

직접 만들면 만족스럽다?

지난주 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기발하고 독특한 디자인 제품들을

많이 봤습니다.

그 중에도 DIY(Do it yourself) 특징의

디자인 제품들이

유독 제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볼펜, 몸통, 앞부분의 색을

직접 고르고 조립까지 해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모나미 볼펜 DIY부터




피규어 몸통을 구매한 후,

피규어를 직접 꾸밀 수 있도록 하는

피규어 DIY 세트까지.

여러 다른 디자인 제품에서도

DIY가 대세인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과연 내가 직접 만들고 조립하면

완제품을 구입하는 것보다

더 만족스러울까요?

그래서

오늘은 DIY이케아 효과(The IKEA Effect)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해요.




스웨덴의 세계적인 가구 회사

이케아의 제품은

대부분 직접 조립해야 하는

DIY(Do It Yourself) 특징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요.

이케아는 이러한

DIY의 방식을 고수하여,

대량 구입, 운송 비용, 조립 비용 등의

원가절감으로 매출을 극대화 한다고 해요.




하지만, 독일 사회학자 권터포스는

이런 이케아를 보고,

"이케아가 자신들이 해야 할

가구 조립을 소비자들에게 떠넘긴다"

라는 사이다 같은 비판을 하죠.

그렇다면,

DIY 방식을 고수하는 이케아.

이케아 효과는 정말 있을까요?




행동심리학자로 유명한

댄 애리얼리 교수는

이케아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여러 실험을 하였어요.




1)

댄 애리얼리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이케아의 조립해서

완성할 수 있는 박스를

보거나, 조립하게 하였어요.

그 이후, 자신이 본 박스와

직접 조립한 박스에

가치를 매기게 했어요.

과연 실험 결과는 어땠을까요?

놀랍게도,

자신이 직접 조립한 박스의

가치를 평균 62% 높게,

적어내었다고 해요.




2)

두번째 실험에서는

실험 참가자들에게

이케아의 박스가 아닌,

크레인과 개구리 모양의

종이접기를 하게 한 후,

가격을 적게 하였어요.

이번 실험에서도,

전문가가 조립해 만들어 놓은

종이접기보다 완성도가 떨어졌음에도,

자신이 접은 종이접기의 가격을

460%나 높게 적어 냈다고 해요.




3)

이케아 가구가 아닌,

레고를 조립하여 가치를 평가하는

실험에서도,

다른 사람이 조립한 레고보다

자신이 직접 조립한 레고에

더 높은 만족도와 가치로

평가했다고 해요.




'불편함'을 돈 주고 사더라도.

이처럼, DIY는 소비자들에게

공정의 한 프로세스를

떠 넘기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소비자를 조립 등과 같은

직접적인 참여의 기회를 줌으로,

더 높은 만족도(이케아 효과)를 준다고

정리할 수 있겠죠.

앞으로도 DIY가

포함된 제품과 서비스가

계속해서, 더 높은 가치를

인정 받는 날들이 올거라

기대합니다 :)

*이케아 효과(The IKEA Effect)는 '소비자들이 조립형 제품을 구매해 직접 조립함으로써, 완제품을 구입하는 것보다 더 높은 만족도를 얻게 되는 효과'라고 정의함.



출처 :

1) '마음을 실험하다', 강사월, 슬로레빗, 2015, p102~p106

2) 상상으로 보는 세상의 법칙: 경제편 - 이케아 효과

3) 네이버 지식백과 감정독재 - 이케아 효과

4) 놀궁리: 이케아 효과

5) 내 손으로 만드는 DIY의 즐거움 이케아 효과 - DreamN 블로그

6) 이케아가구조립 - 헬프코리아

7) 레고렌드 /사진=텔레그라프

8) 사람 냄새가 나는 딜리버리(Delivery) 서비스에 주목하다 - 트렌드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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